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를 읽고 

이 책에는 정의에 대한 관점을 이해하는데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다양한 사례들을 활용하고 있는데 그 사례 중 하나가 너무 황당하고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추가로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르민 마이베스)

합의에 의한 식인행위 정당한가?

사례 소개

2001년 2월 아르민 마이베스라는 독일의 기술자가 인터넷 광고를 올립니다.

“18세에서 30세 사이에 도살당할 젊은 남자를 찾는다.
당신이 평범한 신체의 소유자라면 와라. 도살해서 먹어주겠다.”

어떤 미친사람이 이런글을 보고 지원을 하겠냐고 생각하시겠지만 실제로는 이 광고 글에 430명이나 되는 사람이 흥미를 보여왔고 지원을 했습니다.
그 중에 4명 정도는 직접 찾아갔다고 합니다. 이 중에 3명은 인터뷰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고 1명은 먹히는 데에 최종적으로 동의하게 됩니다.

이 사람은 베른트위르겐 브란데스라는 43살의 소프트웨어 기술자였습니다.
이 사람은 성적 흥분을 위해 고통을 추구하는 피학증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이 됩니다.

아무튼 그리고는 녹화를 하기 시작합니다. 실제 녹화한 내용을 보면 이 죽기를 원하는 사람은 자신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 아르민 마이베스와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합니다.

상의 끝에 가장 먼저 마이베스와 브란데스는 브란데스의 중요부위부터 먼저 먹기 위해 도려내었고 이를 같이 나눠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질기고 태워먹었다는지.. 다 못먹고 먹다가 남은 것은 키우던 개한테 주었다고 하는군요.

브란데스는 이후 과다출혈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마이베스는 수면제를 복용시키고 목을 찔러서 죽인다음 토막을 내어 보관하고 그 후에도 먹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마늘과 올리브유로 요리를 해서 먹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을 마이베스는 녹화와 상세한 기록으로 모든 과정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또 먹기위해 추가 구인광고를 내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사람이 경찰에 신고하게 되어 덜미가 붙잡히게 됩니다.

아르민 마이베스는 법정에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살인을 한 것이 아니라 피해자의 요구에 응했을 뿐이라며 촉탁살인죄만 인정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촉탁살인이란 해당 당사자의 승낙을 받고 살해한 범죄를 말합니다. 이 범죄는 일반 살인죄에 비하여 그 형이 감형된다고 합니다. 일종의 안락사를 시켜주었다는 주장입니다.
법정은 검찰의 종신형 구형에 무혐의 처리하고 우발적 살인죄를 적용해 8년 6개월 형을 선고합니다.
하지만 여론과 정치계에서 많은 항의가 있었고 후에 항소법원에서는 죄질에 비해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종신형을 선고하게 됩니다.

후에 교도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마이베스는 공장식 농장이 비인간적이라는 이유를 들어 식인 인간에서 채식주의자가 된다고 합니다.

사례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정말 황당한 사건입니다.
식인을 하겠다는 광고에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지원을 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실제로 먹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있다니

‘정의란 무엇인가’에서는 이 사례를 자유지상주의자들의 관점에서는 처벌하기 힘든 경우라고 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던 저도 당연히 처벌해야 하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했지만 자유지상주의자들의 관점에서의 극단적인 상황 중 하나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유지상주의자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어느 누가 뭐라고 하든 자기의 권리를 남에게 통제받지 않고 스스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글을 읽고 있던 저는 음… 그렇지..? 그래야 자유지! 라고 생각하며 동감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주장은 국가의 통제에도 잣대가 향합니다.
왜 나한테 세금을 내라고 하는 거야?
왜 나한테 군대를 가라고 하는 거야?
왜 내 몸의 장기를 파는 것을 못하게 하는 거야?
왜 내가 죽고 싶어도 못 죽게 하는 거야?
등등

완벽한 자유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사회는 공동체의 삶이고 다수결을 따르는 민주주의사회죠. 그래서 개인의 자유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부분들이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겁니다.

결론은 이러한 자유지상주의자들은 합의하에 식인행위를 한 살인을 저지른 마이베스를 처벌하라고 할 수 없을거라는 것입니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는 구글 이미지임을 알립니다.”

해당 포스팅은 스팀잇에서 작성한 글을 옮긴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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