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꼬집으면서 비판할 때 많이 비교하는 교육문화라고 한다면 당연 유대인 교육을 꼽는다.
그 이유는 유대인 출신의 위인들과 거대기업의 CEO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떤 교육환경을 받길래 이렇게 남다르게 성공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그래서 이 교육방식에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를 모방하여 실천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혹은,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를 위해 책을 출판하였다.
이 책에서는 유대교의 특징과 부모로서 가져야 하는 자세 등을 소개한다.
유대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안식일을 가지며 이때는 모든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요리도 금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리 요리를 다 해놓고 이것을 식지 않게끔 해놓고 식사를 하는데 모든 전자기기를 멀리하고 오로지 음식과 가족들에게 집중을 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아이들과 소통하는 행위를 매주 하는 것이다.
이것은 화목한 가족을 만드는데 있어서 중요하다. 하지만, 이런 가족들과의 모임을 한다고 해서 아이들의 교육을 실시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탈무드와 토라를 읽으며 이 책을 이 시간에 평생동안 읽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책에서 나오는 다양한 주제들에 대해 아이들과 토론을 하고 아이
들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생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질문에 대해서 하나의 답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충분히 존중해주어
질문하는 습관을 키워준다.
이 같은 교육 방침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길러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교육 방식을 우리나라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저자는 실질적으로 똑같이 행동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한다. 대신 대안으로 책을 한국사 책으로 해서 여기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이를 실질적으로
여행을 통해 경험시키고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변해주기를 주문한다.
또, 교육에 있어서 부모의 역할도 강조한다. 유대인 부모들은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자신은 이러했으니 너네는 이러면 안 돼. 빨리 공부해. 이런 느낌이 많다.
자신이 잘하지 못하는 것을 강요하는 것은 그 근거가 약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부모부터 모범을 보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선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책 내용에 많은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그저 나의 어릴 적 모습을 떠올리며 나와 부모님의 입장에서 이
교육방식과 내가 해온 공부를 비교하면서 공감하였다.
한편, 나는 이 책은 유대인 교육을 소개하는 책으로 유대인 교육의 특징 및 장점들을 소개해놓았지만 조금은 의심스러웠다.
질문이 있는 식탁, 아이들에게 하나의 답만을 강요하는 우리나라 교육과 달리 여러 관점을 길러주는 교육을 한다는 유대인의 교육이 과연 맞는 말인가? 라
는 의구심이 들었다.
유대교는 종교적인 제약이 많다.
안식일 자체도 종교적인 약속이고 돼지고기를 먹어서는 안 되며 모든 생활하는데 있어 구체적으로 종교에서 정해놓은 바가 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질문하면 이것은 종교적인 이유로 안 된다고 답변을 하는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이것이 그 근거가 충분한지 나는 의문을 가질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종교적인 제약이 다양한 시각을 길러주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이 교육을 만약 적용한다면 이런 점을 보았을 때 종교적인 제약이 없는 만큼 오히려 더 좋은 효과를 낼 수도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들었던 글귀를 공유합니다.
'시간이 나면 실천해야지' 라고 생각하는 한 그런 시간은 결코 오지 않는다.
아들의 제 1고민상담자로 함께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보람차다고 말한다.
질문자체에 대해 미리 평가를 내리는 것은 아이에게 입을 열라고 종용하면서 아이의 입을 막아버리는 모순적인 행위이기 때문이다.
거실을 서재로 만들면 대화 말고는 할일이 책을 읽는 것뿐이므로 책을 읽는 분위기도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아무리 아는것이 많아도 소통하기 어려우면 다른 사람의 협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시간과 공간의 격차가 클수록 제대로 된 선생님에게 시대배경과 문맥을 체계적으로 배워야만 고전의 참맛과 가치를 진정으로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식의 폭을 넓히기보다 지식의 깊이를 더하면서 표현력과 논리력을 기르는 원리이다.
인생은 스피드가 아니라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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